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에는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는데요. 즉석사진은 직접 매장을 방문하고, 프레임을 선택해 필름으로 소장할 수 있어요. Z세대가 경험해 왔던 디지털 중심의 사진 문화와는 정반대인데요. 이렇게 디지털 세대에게 아날로그가 재밌고 특별한 문화로 다가오는 것이 인생네컷의 인기 요인이 아닐까 싶어요.

2019년 4월에 출시된 진로 이즈백(이하 진로)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무려 14억 병이 팔릴 정도였어요. 하루에만 약 100만 병 정도 팔리고 있는데, 이 수치는 1초에 12병이 팔리고 있는 것과 같아요.

진로는 뉴트로 열풍에 맞춰서 구시대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통 있으면서도 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어요. 무엇보다도 초록색이었던 기존의 병 색깔을 은은한 파란색으로 바꾸면서 호평을 받았어요. 귀여운 두꺼비 캐릭터가 진로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으며 캐릭터 IP도 확보하게 해 주었고요. 그렇게 ‘진로’는 ‘참이슬’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핵심 제품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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